
많은 여성이 출산 후 몇 달씩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심한 불안감을 보이거나 불안장애의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은데, 바로 산후 우울증 때문입니다.
출산에는 신체의 고됨에 따른 스트레스, 출산 후 정서적인 변화가 따라오게 되고, 출산이란 기쁘고 축복 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관점으로 인해, 우울증을 경험하더라도 표현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출산 후 찾아오는 정신적인 어려움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번 주제에서는 산후 우울증의 원인을 짚어보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산후우울감과 산후우울증

산후우울감(baby blues)이란, 여성들이 분만 후에 일시적인 감정의 기복, 슬픈 느낌, 불쾌한 느낌, 주관적인 혼란 등을 경험하는 것이며, 2주 이상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이 아닌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 수치의 급격한 변화, 아이를 출산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 엄마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부담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출산하는 여성의 30~75%는 산후 우울감을 느끼는데, 대개 출산 후 3-5일쯤 후에 발생한다고 하며, 이 경우 산후우울감은 발생한지 수일 후면 호전됩니다.
산후우울증은 산후우울감과 비슷한 증상일 보이지만 조금 더 늦게 발병하고, 심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산모의 10~20%가 산후 우울증을 겪는데, 대게 산후 4주 전후로 발병하며 드물게는 출산 후 수일 내에, 혹은 수개월 후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 여성의 25%정도는 1년 넘게 그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며, 산후 우울증을 방치하면 산모 자신은 물론이고, 유아의 발달과 가족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산후 우울증이 중증 이상인 경우에는 산후 정신병(postpartum Psychosis)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산모의 0.1~0.2%에서 나타나며 대부분의 경우 출산 후 급격하게는 수일부터 2~3주, 대게 3개월 이내에 발병합니다. 극도의 정서불안정, 심한 좌불안석증, 분노반응, 수면장애, 피해망상이나 과대망상, 환청 등의 지각장애, 지남력 장애, 혼돈, 주의산만, 집중력 결여, 경도의 섬망 상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산후우울증의 원인

산후우울증은 단일한 원인보다는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소가 서로 얽혀서 발생합니다.
신체의 변화와 출산에 대한 걱정뿐 아니라, 많은 여성이 사회생활, 출산 후 양육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됩니다.
임신 기간과 출산 후 관리에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기도 하죠. 또한 출산과 동시에 육아가 시작되고 임신 전 해왔던 직장생활 및 사회생활에도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여성에게 이상적인 출산과 양육 형태가 형성되어 있는 사회라면 심리사회적 원인이 덜하겠지만, 그렇지 모산 상태에서의 출산준비는 산후 우울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아정체성 상실도 큰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산후 우울증은 여성에게만 오는걸까?

보통 우리는 산후우울증을 여성의 문제로 한정 지어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울증에 걸린 산모는 정상적인 육아와 가사활동이 불가능해지는데 이를 매일 마주하고 케어 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남편입니다.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집이나 아이를 방치하거나, 방안에서만 생활하는 아내로 인해 서로에게 짜증이 늘거나 언성이 높아지게 되기도 하죠.
우울증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전염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남편 역시 이를 공유하게 됩니다.
사실 남편도 처음 아빠가 된 상황이라 이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더 커진다는 부담, 아내의 관심이 아기에게 집중되어 자신은 소외된다는 느낌, 아기를 돌보느라 자신도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느낌 등을 가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만약 남편이 이러한 감정으로 우울이나 불안을 매우 심하게 느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남편의 심리상태가 안정되어야 부인과 같이 육아를 분담하여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고, 아내를 지지할 수 있는 에너지도 생길테니까요.

많은 남편분들이 실수하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산후우울증은 가장 가까운 가족인 남편의 적극적인 공감과 지지, 케어가 절대적인 질환이며, 누구나 겪는 증상이니까 자연스럽게 지나가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아내 이상으로 산후우울증 증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누구나 아이를 처음 키울 때는 서툴고 두려우니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것이고, 육아는 엄마 아빠가 같이 하는 것이니 같이 잘 헤쳐나가자’는 식의 메시지를 일관되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우울감의 대처방법

우선 가까운 가족, 특히 남편에게 본인이 힘들다는 것을 표현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혼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모든 것을 짊어지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육아, 집안일 등을 참고 하다 보면 우울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표현하지 않고 참다가 갑자기 폭발하게 되면 가족들은 오히려 어리둥절하게 되고, 이런 내 자신을 ‘의지가 약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울증이 있을 때 주의할 부분은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에게 본인이 힘든 것을 내색하거나 하소연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엄마’라는 존재가 힘들고 약하다고 생각하며 자란 아이들은 본인도 모르게 ‘엄마를 보호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아이 사이에 역할 전도(role reversal)가 일어나게 되어 얼핏 보면 ‘철이 빨리 들었다’ 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이렇게 본인보다 항상 엄마를 걱정하며, 엄마를 돌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자란 아이는 추후 우울감 등에 취약하게 될 수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 예방방법

기본적으로 이행할 것
- 휴식을 취하려고 노력한다. 아기가 잘 때는 되도록 함께 자도록 한다.
- 영양을 고려한 균형 있는 식사를 해야 한다. 또한 카페인, 알코올, 설탕 섭취를 피한다.
- 귀찮게 느껴지더라도 운동을 해야 한다. 적어도 2~3분정도 집 밖으로 나가 걷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
- 자신의 감정이나 증상에 관해 이야기 할 사람을 찾는다.
- 자신이 무엇이든 다 하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 배우자나 가족 구성원 혹은 친구들에게 의지한다. 특히 집안일, 아이 보기 등을 분담해야 한다.
-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 양육에 있어서 여성은 죄책감을 느끼기 쉽지만 본인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아이를 돌보는 것보다 휴식을 취하며 자신을 돌보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
- 임신 및 출산에 관하여, 당사자만큼이나 배우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같은 경험을 함께 해야 하고 당사자를 지지하며, 임신과 출산이 여성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을 직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아내도, 남편도 부모가 된 것은 처음이라 모든 게 어렵고 낯설고, 때론 두렵기도 하며,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일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울음소리에 매일 밤 수도 없이 깰 것이며, 모든 생활이 중심이 내가 아니라 아이로 변하게 되겠지요.
지칠 때마다 훌쩍 떠났던 여행, 힐링, 휴가는 꿈도 못 꾸게 되고 영화관은 고사하고 집에서 드라마 한 편 보기도 힘들 것입니다.
체력과 정신력이 고갈되는 짜증의 연속에서 가장 의지해야 할 동지는 아내와 남편입니다.
아내를 잠시 친정에 보내거나 함께 있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각자가 아닌 부부가 함께 극복하고 버티는 과정에서 생긴 믿음과 신뢰가 우울감을 견디게 할 에너지가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서로가 서로의 치료자가 되어주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배려와 인사이트 입니다.
기억하세요. 산후우울증은 아내만의 병이 아니라 부부 모두의 병이라는 사실을.


우울증은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 웁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또는 주기적으로 우울증 때문에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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