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우울증, 노인상담

노인우울증, 노인상담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노인 인구는 늘어나고 있지만, 편안한 노년기를 보장해 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회는 핵가족의 보편화, 생활방식의 변화 등으로 부모, 자녀간의 관계 중심에서 부부중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노부모의 역할 또한 감소되어 심리적 상실, 나아가 소외감, 고립감을 느끼게 됩니다. 

가족이나 사회에서의 역할과 지위의 변화, 경제적 빈곤과 질병, 은퇴 후의 새로운 환경 적응 등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과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노인의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문제해결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노인상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노인상담의 특징

• 노인의 삶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통해, 지지적인 상담이 필요합니다.
• 미래보다는 현재, 지금의 상황에 중점을 두며, 상담과정에서 이루어진 성과를 실제 생활에 적용하도록 합니다.
• 경청, 명료한 질문과 해설적 접근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내담자의 의존성을 감내하면서도 적당한 자율성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 노인상담의 경우, 비계획적으로 종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정적인 분위기보다는 불안 완화 등 배려있는 상담이 필요합니다.

노인 우울증

노인이 되면 건강에도 이상이 생길 뿐 아니라, 퇴직과 은퇴, 가족 관계의 변화, 배우자나 친구와의 사별 등의 심리적 스트레스와 취약해진 뇌 상태가 겹쳐 노년기 우울증(노인 우울증)을 겪게 됩니다. 

젊은 사람들이 우울·슬픔 등과 같은 심리적 감정을 호소하는 반면, 노인 우울증의 경우에는 우울한 느낌을 호소하기보다는 몸이나 신체의 특정 부위가 아프다는 등의 신체 증상을 호소하거나, 잠을 못 자고 집중이 되지 않으며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노년기에 오는 우울증은 불안이나 안절부절 못하는 ‘초조성 우울증’이 많으며, 기억력 장애 증상도 많이 나타나서 때로는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치매로 진단된 사람의 10~20%는 나중에 우울증으로 판명되기도 합니다. 이를 ‘가성치매’ 라고 하는데 진성치매보다 발병이 갑작스럽고 진행이 빠른 편입니다.

노인 우울증은 수면장애, 불안, 성욕 및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뿐 아니라 심할 경우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노인 자살자의 3분의 2 이상이 우울증 환자로 알려져 있으며, 우울 증상이 있는 노인은 우울 증상이 없는 노인에 비해 자살 시도율과 성공율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노인 우울증도 정신과 약물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노인들은 이미 신체질환으로 다양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 시 약물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처방을 받는 것이 좋으며 약물치료와 더불어 심리상담 등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심리 사회적인 면들을 개선해 여유를 가지고 일상생활에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 운동, 금주, 긍정적인 생각,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 가족과 사회의 적극적인 관여와 관심은 노인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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