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는 연인 간 폭행이나 감금과 같은 기사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명인들조차 데이트폭력의 가해자로 구설에 오르기도 하고, 또 어떤 유명인들은 자신의 폭력 피해 사실을 용기 있게 방송에서 밝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은 의문이 생길텐데요.
연인 사이라면서 왜 저렇게 폭력이 난무할까 그리고 잔인하게 폭행을 당하는 여성이 왜 남성의 처벌을 원치 않는 걸까 하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데이트폭력의 특징과 한계가 있습니다.
데이트 폭력은 ‘사랑’ 이라는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한 채 지속적으로 자행되기 때문에 폭력 중에서도 아주 질이 좋지 않은 범죄이지만, 약자인 피해자 입장에서는 강자인 가해자를 고소하거나 신고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죠.
바로 보복이 두렵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 오히려 가해자의 선처를 호소하거나 합의를 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주제에서는 최근 많이 일어나고 있는 데이트폭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데이트 폭력(Dating Violence)이란?
데이트 폭력은 좁게는 연애를 목적으로 만나고 있거나 만난 적이 있는 관계에서 부터 넓게는 맞선, 소개팅, 채팅 등을 통해 연애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만나는 관계까지 포괄한 사이에서 이뤄지는 언어적, 정서적, 성적, 신체적 폭력을 일컫습니다.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과 교제하고 있다면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교제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설레지 않고 두렵다.
- 연인이 화를 낼까 무서워 반대 의견을 낼 수 없다.
- 자신과 헤어지면 죽어버릴 거라고 대놓고 말한다.
-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한다.
- 화가 나면 주먹을 휘두르거나 물건을 닥치는 대로 집어 던진다.
- 수시로 스마트폰을 검사하고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한다.
2017년 1만 4천 1백여 건이었던 우리나라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2019년 1만 9천9백여 건으로 40% 넘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만큼 데이트 폭력이 일상화 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도 일어 날 수 있는 것입니다.
데이트 폭력의 유형
데이트 폭력의 4가지 유형
첫 번째는 ‘통제’로 상대의 자유와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항상 누구와 만나서 무엇을 하는지, 옷차림 등 사사건건 간섭하고 통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만약 상대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을 못하게 하거나 휴대폰, 메일, SNS 등 사생활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두 번째는 ‘언어적 또는 정서적 폭력’을 하는 것입니다. 욕 또는 모욕적인 말을 하거나 상대가 위협을 느낄 정도로 큰소리 지르기, 모든 잘못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기, 나를 괴롭히기 위해 악의적인 말을 한다거나 스스로가 형편없는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기 위해 비난하고, 당신이 사라지면 죽어버릴 거라는 등 자해/자살 협박을 하는 것이 해당됩니다.
세 번째는 ‘신체적 폭력’을 행하는 것으로 팔이나 다리를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을 가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성적 폭력’을 하는 것으로 상대의 의사와 관계없이 신체적 접촉을 하거나 성관계를 강요하고 불법촬영 등을 하는 것이 해당할 수 있습니다.
데이트 폭력 가해자들의 폭력의 원인
이들은 흔히 분노조절장애로 알려진 간헐적 폭발 장애나,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같은 심각한 정신병리를 드러내는 행동을 할 뿐만 아니라, 우울하고 자존감이 낮거나 삶에 대한 의욕과 열정을 상실한 부적절감으로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소유물로 여겨 함부로 대함으로써 데이트 폭력으로 연결됩니다.
사랑이 아닌 집착과 폭력을 ‘사랑하니까 이 정도 행동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거나, ‘내가 이렇게 행동해도 떠나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상대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시험하고자 하는 심리도 깔려 있습니다.
데이트 폭력은 많은 경우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 경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가정 내에서 부부간 폭력을 목격하거나 부모가 자식을 학대한 경우는 자녀가 폭력을 학습하고 갈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폭력을 쉽게 행사하게 됩니다.
또 학교 폭력의 경험도 데이트 폭력에 영향을 주는데요.
청소년기에는 상대적으로 가정보다는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친구와의 사회화를 형성하게 되고 학교에서의 경험을 통해 폭력을 쉽게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가해자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피해자
의존적인 성향이 있거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폭력을 자신에 대한 상대의 관심이나 애정으로 오해하기 쉬운데요.
정서적 폭력 즉, 자신이 아닌 다른 이성과 만나거나 연락하는 걸 극도로 차단하는 행동을 자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상대가 폭력을 저지른 후 죄책감으로 잘해주는 모습을 보이면, 갈등 극복을 통해 관계가 깊어졌다는 심각한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관계를 끝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폭력을 당하고도 무력하게 지내기도 하는데, 그러다 보면 피해자는 점점 우울해지고 계속 폭력을 방치하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합니다.
데이트 폭력을 당하면서도 결혼까지 하게 되는 원인
남녀의 대답이 비슷했는데요,
첫 번째 이유는 ‘결혼을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서’(남자 41.8%, 여자 41.2%), 두 번째 이유는 ‘상대방을 계속 사랑한다고 느껴서’(남자 34.7%, 여자 21.6%)였습니다.
가해자는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익숙해져 폭력은 사랑이라고 믿기에 결혼 하는 것이 당연하고 피해자는 맞는 일이 습관이 되어 폭력이 생활이라 믿기 때문에 결혼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데이트 폭력은 대부분 가정 폭력으로 이어지고, 가정 폭력은 폭력의 대물림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더 심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들은 모르는 10대 데이트 폭력?
10대들의 이성교제는 성인들의 연애 방식을 답습하게 되는데, 데이트 폭력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인터넷 등에 등장하는 폭력의 일상화가 청소년들에게 여과 없이 주입되게 됩니다.
청소년들이 이성 친구를 사귀는 방식은 이중적인데 또래 친구들에게는 자기도 이성친구를 사귄다며 공공연히 자랑하지만, 부모나 가족에게는 철저하게 숨기게 됩니다.
이런 폐쇄성이 10대들의 데이트 폭력을 더 음성적으로 만들고 광범위하게 확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10대들의 범죄가 성인들 못지 않게 잔혹해지는 것과 비례해서 10대들의 데이트 폭력 역시 그 정도가 흉악해지는 경향이 큽니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를 악용하기 때문인데요.
처음에는 거친 말부터 시작해 점점 심한 욕설이나 손과 발로 툭툭 치는 수준의 폭력이 따귀를 때리고 주먹을 날리는 폭력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런 폭력은 무자비한 폭행이나 감금, 협박, 갈취, 스토킹, 성추행, 강간, 살인으로까지 비화하기도 합니다.
특히 10대들은 데이트 폭력 중 ‘가스라이팅’이나 ‘그루밍 범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본인이 그 피해 사실 자체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이로써 타인에 대한 통제능력을 행사하는 정신적 학대를 일컫습니다.
만약 데이트 폭력이 발생한다면 피해자는 이를 숨기거나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부모나 가족, 교사 등 믿을만한 주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또한 내 아이가 데이트 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라면? 부모라고 해서 모든 상황에 완벽한 해답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평소 아이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배려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내 아이가 이성 친구를 만나고 있다면 언제든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 수 있게 끔 관심과 사랑의 신호를 보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데이트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첫째, 상대방이 맨 처음 폭력을 행사했을 때 대충 넘어가지 말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가해자가 자신의 행동이나 언행이 폭력임을 인정하게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 받아야 합니다.
둘째, 혼자 고민하지 말고 믿을만한 주변 사람이나 관계기관에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112’나 여성 긴급 상담전화 ’1366’번으로 신고해도 됩니다.
셋째, 피해자 스스로 자기 자신을 비난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내가 못나서 그렇지’, ‘내가 빌미를 줘서 그런거야’, ‘내가 원인을 제공한 거야’ 등 이런식으로 자신을 비난함으로써 상황을 대충 무마하고 넘어가려는 태도는 옳지 않습니다.
넷째, 폭력은 습관이며, 사랑의 행위가 아닙니다.
따라서 법적으로 당당하게 대응하면서 상대방과의 인연을 분명하게 끊어내야 합니다.
가장 아껴주고 사랑해줘야 할 사람의 폭력.
모르는 사람에게 당한 것보다 수백 배 아프고 후유증도 오래갑니다.
몇 년, 어쩌면 몇 십년 후까지도 폭력으로 인해 주눅들거나 위축이 될지도 모르고, 조금만 큰 소리가 나도 움츠러들게 되는 등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있다면 친구나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혼자 스스로 관계를 감당하기보다는 제삼자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대화법과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 환경 등에서 다른 삶을 살아온 타인과의 만남이기에,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나와 같은 행동, 같은 생각을 해주길 바라는 것은 어려운 일 일수 있습니다.
커플상담- 마음소풍 계절성 정동장애(SAD), 계절의 변화에 흔들리는 나의 감정 24.12.04
- 마음소풍 피부뜯기장애, 불안을 감추기 위한 강박적 행동 24.11.18
수원센터
간편하게 알아보는 자가진단테스트
- ADHD
- 스트레스
- 공황장애
- 대인공포증
- 사회불안장애
- 발표불안
- 고독감
- 분노조절장애
- 외상후스트레스
- 스마트폰·게임중독
- 치매
- 산후우울증
- 강박증(결벽증)
- 번아웃증후군
- 관계중독
- 우울증
- 청소년우울증
- 성인ADHD
- 애정결핍
- 노인우울증
제주도 어음리 억새 군락지 풍경영상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산책로 늦가을 풍경 영상
제주도 곽지해수욕장 옆 예쁜 카페 정원 바다풍경영상
간편 상담문의
간편 상담문의를 신청하시면, 선택하신 통화 가능 시간에 맞춰 마음소풍에서 안내 전화를 드립니다.
간편 상담문의
간편 상담문의를 신청하시면, 선택하신 통화 가능 시간에 맞춰 마음소풍에서 안내 전화를 드립니다.
연락처를 확인해주세요!
입력하신 전화번호가 정확한가요?
전화번호를 잘못 입력하시게 되면 마음소풍에서 안내 전화를 드리지 못하게 되니 다시 한 번 확인 부탁드립니다.
타인의 연락처 도용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행위임을 주의해주세요.
간편 상담문의
간편 상담문의를 신청하시면, 선택하신 통화 가능 시간에 맞춰 마음소풍에서 안내 전화를 드립니다.
문의 글 등록 완료
문의하신 내용이
정상적으로 접수되었습니다.
해당
센터에서 확인 후,
통화가능시간에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휴무일 또는 공휴일인 경우,
다음 운영일에 연락을 드립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www.maum-sopoong.or.kr)은 개인정보보호법,
통신비밀보호법, 전기통신사업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마음소풍은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이용자가 제공하는 개인정보가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의
개인정보처리방침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www.maum-sopoong.or.kr)은 개인정보보호법, 통신비밀보호법,
전기통신사업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마음소풍은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이용자가 제공하는 개인정보가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심리상담센터 마음소풍의 개인정보처리방침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