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성 성격장애, 자신감 회복 부터!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혼자서는 결코 해내기 어려운 일을 다른 사람과 힘을 합쳐 해결해내기도 하고, 때로는 여러사람들과 충돌되는 의견을 두고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받기도 하고, 때로는 홀로 인고의 시간을 가지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이끌고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지요.

이러듯 우리의 삶 속에서는 누군가에게 의존을 해야 하기도 하고,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스스로의 판단에 대한 자신감도 없으며,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맹신하고 따르면서 이 외의 사람들은 불신하는 사람이 있기도 한데요.

의존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는 이와 같이 스스로에 대한 자신이 없어 자신을 보호해 줄 세상 속으로 도피하게 되며,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면서도 이들로부터 거부나 비판을 받게 될 것을 항상 두려워 하게 됩니다.

의존성 성격장애는 누군가 자신을 돌봐주기를 바라는 욕구가 크고, 혼자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행동이 의존적 또는 복종적이고, 사람에게 집착하여 매달리게 되기도 하며, 타인을 이용하거나, 단절하는 행동을 하게되어 인간관계에서도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기도 합니다.

의존성 성격장애로 인해 의지하고 있는 대상에 대한 의존성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게 되면, 부당한 대우나 학대를 당하면서도 지금까지 의지했던 대상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것을 근본적으로 거부하며, 의지 대상이나 조직에서 분리될 경우, 새롭게 의지할 대안이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에 의해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귀가 얇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의존성 성격장애의 증상 중 한가지는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타인의 생각과 판단이 더 옳다고 받아드리는 것이지만, 단순히 결정장애나 우유부단함이 아니며, 그 타인에 대한 믿음이 특정적으로 강해지게 되면, 억압적인 환경과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자신이 의지하고 있는 대상에게서 버림받지 않기 위해 그 대상을 옹호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걱정을 외면하기도 합니다.

의존성 성격장애의 주요 증상

• 본인이 결정하지 못하고 타인이 정해주거나 책임져주길 바란다.
• 타인의 충고와 조언을 과도하게 받아들인다.
• 혼자서는 자신을 돌볼 수 없다는 불안과 자신에 대한 절망감을 느낀다.
• 확신이 있어야 결정을 내린다.(확신 갖기가 힘듬)
• 인정받지 못할 것 같아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대하기 어려워 한다.
• 의지할 사람과 헤어지면 또다른 의지할 사람을 빠르게 찾는다.
• 혼자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의지하는 대상에 집착한다.
• 계획과 실행하기가 어렵고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 것이 힘들다.
• 혼자가 되면 불안해지거나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의존성 성격장애 극복방법

1. 스스로 결정하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야 합니다.

작은 결정도 스스로 해보도록 노력해 보세요. 

식당에서 메뉴 정하기, 친구나 모임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편안히 제시해 보는 것입니다.

의견이라는 것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각자가 적당한 양보를 통해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결론을 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다른 의견을 얘기하거나, 내 의견이 거절이 되도 상관없는 것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으로 용기내어 선택하고 주장하는 가운데 자아가 강해지고 스스로의 판단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2. 자신을 신뢰합니다.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고 믿는 나에 대한 신뢰감을 발달시켜야 합니다. 

설사 잘못된 결정을 했더라도 자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변경을 할 수 있다면 변경을 하면 되고, 다음 기회에는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계기와 학습을 했다고 여기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는 것이지요.

물론 살아가면서 가족이나 친구, 선배들의 조언도 반드시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내 인생은 나 자신이 사는 것이므로 스스로를 믿고 결정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의지해왔던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결정에 이끌려 가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을 먼저 돌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싫어하는 것, 내가 원하는 방향, 내가 가고 싶은 곳 등을 정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세요.

자립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이 인간관계를 포기하고 단절을 선택하라는 것이 아니므로,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서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혼자 있을 때도 편안할 수 있도록 스스로 잘 지내는 법을 개발해야 합니다.

​4. 주변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가족은 가장 가까운 체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외식을 하게 되면 메뉴를 정할 때 각자의 생각을 얘기하면서 자신의 의견도 자연스럽게 유도를 하고, 그 의견에 적극 공감을 하면서 함께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인다면, 자신의 의견이 모두에게 좋은 판단이었다는 경험을 반복하다 보면, 자존감과 자신감이 쌓여갈 수 있습니다. 

5. 전문가의 도움도 고려해보세요.

의존성 성격장애는 스스로 문제가 있음을 조기에 판단하거나, 혼자서 극복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증상을 적시에 파악하고 적합한 대응을 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유난히 나에 대한 자존감이 약하고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생각되거나, 혼자서는 늘 불안하고, 누군가에 자꾸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면,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를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타인에 의해 가려져서 나 자신조차 몰랐던 또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나를 위한 삶, 나의 행복한 일상이 새롭게 시작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